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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블랙 아담, 설명이 많이 필요한 캐릭터들

by 세모잡샵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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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세계관 확장팩

앞 선 영화들의 연이은 참패를 보며 걱정스럽게 영화관에 입장했습니다. 조조로 봐서 그런지 10명 남짓 한 사람들만이 앉아 있었습니다. DC의 영화답게 로고와 함께 화면이 어두워집니다. 여성의 내레이션으로 관련된 영상과 함께 5분 남짓 한 시간 동안 전체적인 세계관을 하나씩 설명해주는데 이 설명 없이 시청하라고 했다면 많은 사람들이 영화 시청을 중도 포기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앞선 작품인 저스티스 리그에서는 그래도 잘 알려진 캐릭터들이 이미 존재한 상태로 몇몇의 캐릭터가 추가된 상태였기에 각각에 대한 부연 설명이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블랙 아담에서는 생각보다 너무 많은 캐릭터가 동시에 나왔고 하나씩 간략 설명을 해야 했기에 시간을 제공해야 했습니다. 물론 이미 코믹북이나 여타 작품들을 미리 본 사람이었다면 기대하며 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관련 영상은 유튜브에 여러 채널에서 다루고 있으니 찾아보시고 영화를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번 영화는 단순히 블랙 아담 하나만을 다룬 것이 아니며 앞서 CW 채널이나 HBO에서 보여주었던 DC코믹스의 여러 드라마나 영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니 사전에 보시고 간다면 한층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 아만다 윌러. 그리고 JSA

DCEU에서 아만다 윌러가 가지는 존재감은 남다른 듯합니다. 저스티스 리그와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도 수차례 언급되거나 직접 나서는 등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왔었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짧게 몇 차례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었습니다. 아만다 윌러의 능력은 이 영화의 쿠키에서도 나오는데 언급할 수가 없으니 삼가겠습니다. 다만, 블랙 아담의 개봉 전 날 루머가 아닌 실제로 언급된 특정 기사가 있으니 연관 지어서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블랙 아담뿐만 아니라 여러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미 공개된 예고편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상당히 생소한 캐릭터들이라 쟤들은 누구지 싶으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닥터 페이트, 호크 맨, 싸이클론, 아톰 이렇게 4명의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이들은 저스티스 리그보다 먼저 미국과 세계를 구하기 위해 창설된 그룹의 일원입니다. 물론 보다 더 많은 캐릭터들이 존재하지만 이번 한 작품에 다 등장시켰다가는 아마 영화가 망했을 것입니다. 이것도 보여주고 저것도 보여줘야지라고 하기엔 아직 연출적인 부분에서 어벤저스: 엔드게임 정도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블랙 아담의 탄생을 멋지게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 세상에 저스티스 리그 이외에 다른 메타 휴먼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것을 밝히기라도 하듯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싸이클론의 경우 어린 시절 악당에 의해 몸에 나노 기술이 강제 주입되어 초능력을 얻었다고 밝힌 만큼 얼마든지 메타 휴먼이 추가로 등장할 수 있는 상황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첫 등장 그리고 이별

블랙 아담과 가장 관련이 있는 캐릭터는 누가 뭐라 해도 샤잠입니다. 샤잠이라고 외치면 샤잠과 블랙 아담의 힘을 사용할 수 있는 설정 또한 같습니다. 세상을 지키는 마법사들로부터 선택을 받고 강력한 힘 또한 얻게 되어 세상을 위한 수호자가 됩니다. 하지만 블랙 아담은 샤잠과 달리 목적에 의해 봉인이 된 상태였고 현대에 이르러 세상을 위해 봉인을 풀게 됩니다. 그는 스스로를 영웅이라고 여기질 않았습니다. 역사와 함께 숨겨진 과거를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곁에서 올바른 결정을 하도록 도움을 준 존재가 바로 닥터 페이트입니다. 생소할 수도 있는 캐릭터이지만 DC코믹스 내에서 내로라하는 강한 힘을 가진 존재 중 하나입니다. 샤잠이나 블랙 아담 그리고 호크 맨과도 상당한 관련이 있는 캐릭터로 이집트 신의 힘이 담긴 투구를 착용하면 신에 필적한 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의도적인 은퇴를 하게 됩니다. 아마 차세대 닥터 페이트를 등장시키기 위한 복선이 아닐까 합니다.

살짝 유치한 느낌을 감출 수 없었지만 그래도 화려한 액션과 시원한 전개로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었습니다. 언젠가 저스티스 리그와 JSA 그리고 샤잠의 만남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언급하지만 블랙 아담 자체로도 재밌게 보았지만 쿠키 영상에서 너무도 어마어마한 존재가 아만다 윌러에 의해 등장하였기에 기대감이 어마어마하게 커졌습니다. 어제 뜬 DCEU 관련 기사가 현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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