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다루리라 맹세했건만 드디어 오늘 다루게 되었습니다. 초등학생 시절 명절이면 꼭 방문했던 큰 아버지 댁에 가게 되면 저에겐 없었던 컴퓨터가 있었고 그 컴퓨터로 하루 종일 게임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제 사촌 형들은 저에게 고민도 없이 컴퓨터를 내어주었고 처음 보는 신기한 게임들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 워크래프트 2가 인상적이었는데 형들은 장난기가 발동하여 시작과 동시에 본인의 일꾼들을 모두 몰살시켜버리고는 낄낄 거리며 웃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그 게임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모른 채로 몇 년이 흘렀고 당시 가장 친한 친구의 집에서 그 워크래프트 2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무척이나 갖고 싶었죠. 그렇게 중학생이 되었는데 워크래프트 3의 발매가 임박했다는 사실과 곧이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라는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워크래프트 시리즈를 즐기고 어느덧 성인이 되었는데 2016년 드디어 말로만 무성하던 영화가 개봉하게 됩니다.
바로 워크래프트 : 전쟁의 서막입니다.
록타르 오가르? 하지만 난 얼라이언스야
워크래프트 : 전쟁의 서막은 훗날 아웃랜드 혹은 드레노어라는 명칭으로 알려질 외계 행성에서 다크 포탈을 타고 넘어온 오크들에 의해 인간 왕국이 침략을 받으며 시작합니다. 이미 워크래프트라는 게임의 세계관을 잘 알고 이해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스토리 라인에 따른 등장 인문들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했을 겁니다. 드워프들로부터 화약을 이용해 탄환을 발사하는 무기(총)에 대해 설명을 듣던 안두인은 정체모를 존재들에 의해 스톰윈드의 병사들이 습격을 받고 그 정체가 짐승일 것이라 여기게 됩니다. 하지만 마법 단체 키린토 소속으로 보이는 한 젊은 마법사 카드가에 의해 병사를 습격한 존재가 단순한 짐승이 아닌 지옥불 마법에 의한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는 왕국의 수호자 메디브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함을 주장합니다.
즉시 이 사실을 레인 국왕에게 보고를 하고는 수호자 메디브를 부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합니다. 하지만 스톰윈드 병사들을 습격하는 무리가 또 발생하여 안두인과 카드 가는 용맹한 그리핀을 타고 수호자가 있는 카라잔으로 날아갑니다. 그곳에서 도서는 홀로 골렘을 만들고 있던 메디브를 만나서 왕의 소환에 답할 것을 얘기하자 그 즉시 떠날 채비를 합니다. 한편 서재에서 수많은 책들을 보며 감탄하던 중 검은 그림자에 의해 이끌리듯 한 권의 책을 집어 들게 되는데 마침 등장한 메디브에 의해 제지당합니다. 그리고는 경고와 함께 스톰윈드 성으로 포탈을 타고 이동하게 됩니다.
날이 밝자 도서는 두 마법사와 함께 병사들을 이끌고 숲으로 나섭니다. 역시나 지옥불 마법을 발견하게 되고 그 즉시 습격을 당합니다. 오크와의 접전이 벌어지고 수많은 병사들이 오크의 육중한 힘에 의해 속수무책으로 당합니다. 하지만 안두인은 드워프에게서 받은 총을 이용해 오크 블랙핸드의 손을 날려버립니다. 그동안 메디브는 카드가의 방호 아래 지옥불 마법을 가진 존재만 골라서 바닥에 나뒹굴게 됩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카드 가는 즉시 질문을 하지만 도망치듯 포탈을 타고 카라잔으로 떠나버리게 됩니다. 많은 오크들과 그 배후에 있던 악마 그리고 메디브. 메디브에 의해 아제로스 행성으로 악마의 소환이 진행되지만 카드가와 안두인에 의해 저지됩니다. 그리고 스톰윈드 군대는 많은 포로들을 되찾지만 그 과정에서 레인 국왕은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후 오크들의 침략은 많은 사상자와 함께 인간과 드워프, 엘프는 얼라이언스라는 연합을 만들게 되는 신호탄이 되죠.
1차 대전쟁의 결과 그리고 얼라이언스 연합
이 영화는 게임의 스토리 상 1차 대전쟁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2차 대전쟁과 3차 대전쟁에 대한 영화가 차례차례 개봉이 되었어야 했는데 영화 제작사와 원작사인 블리자드의 잦은 원작 고증에 대한 마찰로 인해 무산되어버리고 상당히 아쉬운 영화로 남게 되었죠.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하루빨리 제작사를 새로 찾던가 해서라도 2편과 3편이 이어져서 나왔으면 합니다. 이는 많은 워크래프트의 끝나지 않는 스토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깊은 바람이기도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워크래프트 : 전쟁의 서막이었습니다. 물론 서막으로 끝나서 아쉽긴 하지만 재밌으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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