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개봉한 히어로 무비는 대게 3부작으로 스토리가 마무리되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를 깬 영화도 있었죠. 그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2편으로 마무리되었고, 오늘 포스팅할 영화 토르 : 러브 앤 썬더가 있습니다. 러브 앤 썬더의 경우 최초 천둥의 신으로부터 시작되어 4편째로 제작되었습니다. 천둥의 신의 경우 어벤저스 시리즈의 세계관을 확장시켜주는 용도로 사용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크 월드의 경우 그 본래의 스토리와 함께 인피니티 스톤의 존재를 확실히 해주는 영화였다고 봅니다. 하지만 3편인 라그나로크의 경우 토르 자신의 각성과 이번 영화 러브 앤 썬더를 위한 부분이 분명히 존재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이전작 들로부터 이어져온 설정들이 하나씩 풀리기 시작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만듭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이 잠시 등장하는데 이는 이후에 나올 작품에 대한 설정이라고 합니다. 그럼 토르 : 러브 앤 썬더 시작하겠습니다.
토르가 이렇게까지 행복하길 바란 건 아니었어
고르의 과거 얘기를 보여주며 영화가 시작됩니다. 믿었던 신으로부터 배신을 당하고 딸조차도 굶주림으로 잃게 되었습니다. 그 직후 고르는 일렁이는 신기루 속으로 들어가게 되고 물과 과일이 가득한 곳에 도착합니다. 오랜 굶주림으로 눈에 보이는 과일을 냅다 물고 봅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신은 비웃기만 하고 구원을 해줄 생각이 없다 합니다. 신에게 배신당한 고르는 바닥에 놓여있는 검을 발견합니다. 그리곤 검의 속삭임을 듣게 되고 자연스럽게 신을 살해합니다. 그렇게 스스로의 선택으로 신살자가 되고 말죠. 저라도 버젓이 존재하는 신이 제 아이를 죽게 내버려 둔다면 같은 행동을 할 것 같습니다.
이름 모를 행성에서 명상이라도 하듯 가만히 앉아만 있던 토르는 가디언즈 갤럭시 동료들의 요청에 의해 전투에 동참합니다. 스스로도 누군가가 도움을 요청해주기를 바라고만 있었습니다. 초능력을 가진 인간이 아닌 초능력을 지닌 신이었기에 수천 년의 세월이 너무도 따분했던 겁니다. 하지만 그런 따분함 속에서 제인 포스터와의 시간이 너무나도 그리웠던 토르는 긴 시간 동안 그녀만을 세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무전으로 전 우주에서 속속들이 살해되고 있는 신들에 대한 제보가 빗발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상을 선정하던 중 오랜 동료인 시프의 요청에 그곳으로 가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동료가 갈 수가 없었기에 이별을 하고 코르그만이 동행합니다.
시프를 찾았지만 한쪽 팔이 없는 상태였고 골에 대한 얘기를 해줍니다. 부상당한 시프를 바이프 로스트를 타고 아스가르드로 옮기게 된 토르는 그곳에서 습격당하는 아스가르드를 보게 되고 이내 전투가 시작됩니다.
그러자 곧이어 자신이 아닌 다른 천둥을 가진 존재가 나타납니다. 꿈에 그리던 제인 포스터였습니다. 그녀는 묠니르를 다루고 있었는데 이전에 토르가 제인 포스터가 사용할 수 있도록 주문을 걸어둔 것이 지금에 와서 발동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제인 포스터는 암 4기에 해당하는 상당히 건강하지 못하고, 천둥의 힘을 이용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자신의 생명력을 갉아먹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고르의 목적 그리고 스톰 브레이커의 용도
고르의 목적은 아이들의 납치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목적은 따로 있었으니 토르의 스톰 브레이커를 통해 바이프 로스트를 불러일으키는 것이었습니다. 신살자의 검으로부터 힘을 받을 때 바이프 로스트를 찾으라는 지시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납치된 아스가르드는 난장판이 되었고 토르와 제인, 발키리 그리고 코르그는 그를 쫓기로 합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가다간 이 사실을 모르는 다른 신들이 살해당할 수도 있었기에 신들의 모임에 참가하게 됩니다. 하지만 신들의 모임에서 가장 위대한 존재인 제우스는 자신의 힘을 과시할 뿐 동참할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그런 제우스에게서 번개 : 썬더볼트를 빌리려 하지만 무시만 하는 제우스를 제압하고 썬더볼트를 가져갑니다.
골프를 찾아 나서는 여정 속에서 토르와 제인은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하고 오해가 있었음을 알게 됩니다. 그렇지만 이미 제인의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마침내 고르고 있는 곳에 도착했지만 뭔가 이상함을 느낍니다. 모든 빛이 사라지고 그곳을 수색하던 중 제인이 바이프 로스트가 목적임을 알게 되자마자 스톰 브레이커를 우주 저 멀리 던져버립니다. 이터니티의 문을 열려는 고르를 막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셋이 최선을 다했지만 모든 빛이 사라진 행성에서는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상황을 타개할 방법은 스톰 브레이커를 다시 불러내는 것뿐이었고 고르는 강제로 토르의 손을 움직입니다. 즉시 스톰 브레이커가 도착하게 되고 고르는 바이프 로스트로 이터니티에게 도달하게 됩니다.
이터니티에 당도한 일행은 결국 골프를 물리치고 납치된 아이들을 구해냅니다. 그 와중에 제인은 생명이 다하여 목숨이 위험한 상태가 됩니다. 토르는 고르와 함께 이터니티를 만나게 되고 제인의 목숨이 경각에 달한 상황에서 고르에게 파괴가 아닌 사랑을 택하라 합니다. 분명히 토르는 이터니티를 통해 제인을 살릴 수 있었지만 고르에게 기회를 주기로 한 것입니다. 자신이 저질러온 과거에 괴로워하던 고르는 이내 마음을 고쳐 먹습니다. 딸을 살리기로 하지만 곧 자신이 죽게 될 것이니 토르에게 돌봐줄 것을 부탁하며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고르의 딸은 어쩌면 토르보다도 강력한 힘을 지닌 채로 부활하게 되고 토르와 함께 악당들을 물리치며 살아가게 됩니다.
아쉽지만 매우 반짝반짝거렸던 영화
이렇게 토르 : 러브 앤 썬더가 끝났습니다. 전작 라그나로크 때부터 와이티티 감독의 연출력은 상당히 뛰어나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영상미와 스토리 진행을 나누려 한 것인지 섞으려 한 것 인지 도무지 어지럽기만 합니다. 각 캐릭터들과 장면 및 효과들에서 나오는 색감은 상당히 뛰어나다고 봅니다. 하지만 곧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제인 포스터와 썩 어울리는 색감과 연출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토르와 일행은 대놓고 밝은 분위기로 해뒀지만 그에 비해 고르는 아예 빛 조차도 허용하지 않는 설정으로 두어 두 그룹의 대조적인 모습은 좋게 봤습니다. 하지만 너무 억지스러운 색감 연출은 보는 내내 머리만 아파왔고 라그나로크 때의 휘황찬란한 모습처럼 느껴지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달리 표현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적당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 것 또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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