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하자드 or 레지던트 이블? 벤데타
흔히 레지던트 이블 영화라 하면 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시리즈 물(이하 영화)을 떠올리는 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오늘 리뷰 할 영화는 동명의 게임 원작 애니메이션 영화(이하 벤데타)로 앞에 설명한 영화와는 별개로 원작 게임의 스토리 라인을 이어나갑니다. 즉, 밀라 요보비치 주연의 영화는 원작 게임과는 전혀 다른 세계관을 갖고 있다고 보면 되고요. 그러다 보니 원작을 알고, 보고, 해본 사람의 입장에서 영화를 본다면 상당한 이질감에 보기가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그냥 동명의 다른 영화라고 생각하시고 시청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바이오 하자드는 무엇이고 레지던트 이블이 무엇이냐?라고 질문을 하실 텐데요 그냥 내수용이냐 외 수용(수출용)이냐의 차이입니다. 일본 판은 바이오 하자드이고요, 수출 특히 북미판이라고 할 때 레지던트 이블이라는 제목으로 출시된 것뿐입니다. 하지만 세계 시장 기준으로 했을 때 영어권의 강세가 있다 보니 레지던트 이블이라는 제목으로 작품들을 이어나간다고 알고 있습니다.
오늘 리뷰 할 영화 레지던트 이블 벤데타는 레지던트 이블(바이오 하자드) 6편과 7편의 사이에 위치한 작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본 적인 설정으로는 원작에서 주로 출현했던 주인공 캐릭터들이 대부분 출현합니다. 크리스 레드필드, 레온 케네디, 레베카 체임버스 등 원작을 아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상당히 행복한 캐릭터 구성이라고 볼 수 있죠. 여담이라면 레지던트 이블 6편에서 7편으로 바뀌었을 때 제작사인 CAPCOM 측에서 상당히 이를 갈았다고 합니다. 공포 장르의 대명사에서 어느 순간 좀비 액션물로 바뀌었다는 평이 너무 많아져서 다시 공포로의 회귀를 위해 상당히 노력을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 오늘 리뷰 시작합니다.
액션으로부터의 귀환. 하지만 역시나 액션
영화는 영안실에서 동료로 추정되는 누군가를 바라보며 레온 케네디(이하 레온)의 독백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 크리스 레드필드로 옮겨가죠. BSAA의 전설인 크리스 레드필드를 포함한 1개 분대가 작전지역으로 이동하며 브리핑을 합니다. 헬기를 타고 이동하지만 적막과 고요함으로 가득한 산속에서의 작전이라니 불안하기만 합니다.
B.O.W(생체병기)를 주로 판매하는 무기거래상 아리어스에 의해 납치된 연구원과 그의 아들 잭을 구하기 위해서 인데요. 까마득한 어둠 속에서 개인화기용 랜턴 불빛에 의지해서 들어선 집 안은 너무도 고요했습니다. 하지만 이윽고 아이가 잠들어있을 침실에 들어선 요원들은 하나둘 씩 정체불명의 존재에게 살해당합니다. 구출을 해야 할 잭이었죠. 그렇게 저택 내에서 잭과 이미 좀비로 변해버린 동료들을 처리 후 탈출에 성공한 것은 크리스가 유일했습니다. 전부 아리어스와 그의 B.O.W에 당한 것이었죠. 저택 밖에서 아리어스와의 격투 중 아리어스의 통제에 절대적으로 따르는 B.O.W의 존재에 의해 습격당하기 직전 때마침 도착한 구조팀에 의해 구조됩니다.
한 레베카 체임버스는 한 연구실에서는 사람을 감염시키는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를 만드는 데 성공합니다. 그 무렵 갑자기 연구실 내에 이상한 가스가 살포되고 그 가스를 흡입 한 사람은 여지없이 좀비가 되어버립니다. 하지만 레베카는 주인공인 관계로 즉시 변하지 않고 자력으로 백신을 제작 및 본인에게 주입하여 좀비로 변하지 않습니다. 때마침 크리스와 BSAA 요원들이 나타나서 구출을 하게 됩니다.
앞서 크리스를 위기에 빠뜨렸던 아리어스의 소행이었습니다. 레베카의 백신 개발 계획에 대해 알고 있었던 아리어스는 이를 막고자 연구실 전체를 없앨 계획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둘은 옛 동료를 찾으러 수송기를 타고 떠납니다.
수많은 동료들을 잃고 실의에 빠진 레온을 찾아온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이미 알코올 중독자로 변해있었습니다. 그를 설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레베카는 이미 바이러스가 전 세계에 이미 퍼져있고 바이러스를 움직일 촉매를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본인의 혈액을 추출하여 백신을 만들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아리어스에 의해 습격을 당합니다. 그 와중에 반격 한번 못 하고 레베카가 납치를 당합니다.
어느 순정남의 극도로 변질된 사랑이야기
아리어스는 약혼녀와 결혼식을 올리는 도중 테러를 당했고 자신을 제외한 모두가 사망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복수를 꿈꾸게 되죠. 마침 약혼녀와 똑같이 생긴 레베카를 보고 납치한 것입니다. 그리고 바이러스로부터 세상도 구해야 하고 레베카도 구출해야 하는 위기에 처한 크리스와 레온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전투력으로 아리어스가 있는 빌딩으로 잠입하는 데 성공합니다. 레베카는 아리어스에 의해 다시금 감염이 진행되는 중이었죠. 수십에 달하는 좀비를 레온과 크리스 단 둘이서 뚫고 올라가게 됩니다. 이 장면은 두고두고 회자되며 많은 리플레이 영상을 만들어냈죠.
무기밀매상 치고는 너무도 총기를 잘 다루고 격투술에 능합니다. 옥상 천장이 유리로 된 곳에서 최후의 결전을 벌이게 되는데 겨우 아리어스를 옥상에서 떨어뜨립니다.
하지만 이렇게 끝나면 레지던트 이블이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최종 보스는 인간형이며 지능을 가진 B.O.W였는데 역시나 아리어스가 그렇게 변합니다. 지칠 대로 지친 크리스가 아닌 레온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지만 때마침 등장한 BSAA의 수송기에서 레일건을 발사하게 되고 레온은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손에서는 사람 키만 한 손톱이 자라나게 돋아나 와서는 건물벽과 수송기에 박아 넣고는 추락을 하지 않으려고 버티고 있지만 크리스의 유탄발사기가 아리어스의 코어에 적중하여 처리하는 데 성공합니다.
간신히 해독제가 완성이 되어 레베카의 감염도 막고 세계에 퍼진 바이러스가 발동되는 것 까지도 막는 순간이었죠.
애니메이션 영화인 데다 CAPCOM 식 스토리 전개인 만큼 시원한 전개와 액션이 일품인 영화였습니다.
2017년 공개된 후 아직 후속작이 발매되지 않고 넷플릭스를 통해 드라마가 공개되었지만 실망감을 금치 못할 정도였습니다. 다시 애니메이션 영화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리뷰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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